[포항][지곡][환호] 카페로프, 영일대호수, 지곡데이트, 환호해맞이공원 소풍데이트
2020.03.21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
그리고 실내에는 있기에 좀 두려운 면이 없지않아 있어서
공원같은 큰 공간에 더 많이 다니려해
인스타그램에 보니 로프카페에서 소풍용품을 대여해준다고 예약을 받고 있더라
나도 모르게 바로 예약을 해버렸어
예약시간은 정해진건 없는 것 같았고,
손님들이 예상 반납시간을 말씀해주시면 거기에 맞게 사장님께서 조절하시는 것 같았고,
나는 3시부터 5시로 예약을 질러버렸어
여기를 어디라 불러야하는 것일까
영일대라 부르면 영일대해수욕장이 있고,
지곡이라기엔 지곡이 너무 넓고, 효자라 부르기엔 아닌거같고..
지곡 그 거기 그 호수 그 그기 있자나 영일대?호텔인가? 그 앞에 호수
라고 부른다
어렸을 때도 은근 몇번 왔었는데,
벌써 20년 넘게 지났는데 그때 봤던 것 같던 큰 물고기들이 아직
여기서 살고있는것 같더라 얘네 한 30살된 듯
아이폰 좋은거 티내려고 한번 이렇게 찍어봤어
요새 꽃이 많이 피고 있어서 한번씩 이렇게 찍고있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꽃향은 내가 잘 못 맡지만,
꽃을 볼때 너무 만족스럴월
꽃 사진은 항상 아이폰에 인물사진으로 찍어야 하는것 같아
잘 찍었다고 할 순 없지만 내 손으로 찍었다기엔 안 믿기는 사진ㄴ이야
나는 이런 길 사진이 좋아
이유는 모르겠는데
양 옆으로 심어져있는 나무들
그리고 점점 멀어질수록 작아지는 길
"LO"VE & "PE"ACE 카페라는 뜻
이라고 본 것 같아
단어는 그 단어만의 힘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러브와 피스라니
이미 제목부터 반칙이야 이 카페는
교회 건물 1층에서 카페를 하고 계셨던 부부
두 분 사이도 너무 좋아보이시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려고 하시는 마음이 보여가지고
처음 뵀는데도 가족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
감성 사진과는 거리가 먼 우리 커플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성사진이야
나름 이렇게 저렇게 배치해봤지만
자리부터 경사가 져서 이쁘게 배치하진 못했어
하지만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서로 웃고
재밌어 하는 그 기억이 남으니 그걸로 충분한 경험이었어
경사진 곳에서 벗어나
비교적 평지에 가까운 곳에 누워서
서로의
발을 맞대고 저 멀리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맞아가며
서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그 행복감은 비빌 곳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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