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철길숲]우현동부터 효자교회까지! 철길숲 정복기! 

2020.03.12

포항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운동장 뒤편으로는 기차가 하나씩 지나가곤 했다. 

체육시간에 열심히 축구를 하다가도 기차가 지나가면 모두 공을 멈춰두고선 그걸 보곤했는데,

그 길이 (구)기차길이 되어, 지금은 산책로로 바뀌었다고 한다.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고, 

최근 신경쓸 일이 많아 머리도 복잡했는데 겸사겸사 날씨가 좋아 꼭 나가고싶었고, 목적지를 효자까지 정했다. 

 

오늘 갈 경로는 환호동(우리집) - 영일대해수욕장 - 유성여고 - (철길숲) - 효자교회 

이렇게이고, 지도로는

철길숲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그냥 도보로 대강 이정도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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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다. 출발 : 환호동우리집이고, 1번 : 영일대해수욕장 , 2번 : 유성여고주변, 도착 : 효자교회이다.

차로 직선거리는 

차로가면 25분거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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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다!

 

어찌됐든 나는 16시 25분기준으로 출발을 했다! 날씨는 너무 좋았고 봄이 확실히 느껴졌다.

꽃이 핀게 너무 예쁘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꽃. (이름은 모르지만) 참 예뻤다. 

이태원클라스 단밤포차를 이은 단밤분식ㅋㅋ

영일대해수욕장 바로 건너에 단밤분식이 공사중이었다..ㅋㅋ 트렌드를 아시는 분같음

철길숲 시작전 벚꽃!
철길숲 지도와 개요!

오늘 내가 정복할 모든 구간이다 .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고 한시간정도 걸렸지만 

여기서부터는 <NIKE RUN CLUB> 이라는 어플을 깔고 함께 걸어보았다

우현동의 예쁜길1
우현동의 예쁜길2
우현동의 예쁜길3
포항초등학교 뒷길 (구)기차길
수도산 입구!

수도산이 맞는가? 예전엔 수도산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이름은없고 

덕수공원과 충혼탑의 표지석만 있었다

용흥동 철길에서 바라본 해넘이
(구) 포항역 자리에 있는 산책로
득량동철길1
득량동 철길앞 쉼터

 

득량동 철길앞 쉼터2

 

양학-이동 주변 착한커피? 테라스
자이아파트 야경
효자교회 도착!

효자교회 도착할 쯤 해가 뉘엇뉘엇 지면서 보이는 풍경이 예뻤다

여자친구1라면2핫바2음료2

편의점 테라스에서 내 의지로 이렇게 먹어본 라면은 처음이다!

너무 맛있고 느낌도 있고 분위기가 좋았다

후식은 초코
나 데리러 와준 여자친구 

나 걷는다 할때부터 걱정해서 목적지에 데리러와준 

cctv보고 까부는 커플

ㅋㅋㅋ인사하는거 말고 전신샷도 찍힌줄은 몰랐네

출발 전까지 걸음 없었던 거 실화..?ㅋㅋ

 

철길숲은 처음 나왔던 데로 6.5~7키로 정도 됐다 

 

오늘 약 13km 정도를 2시간~2시간 반 정도 걸려서 걸었는데 

걷는동안 생각정리도 잘 했고 날씨도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타지에 가면 비교적 포항보다 걷는시간이 많다보니

타지에서는 '여기 너무 살기좋다', '포항도 이랬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이런 곳이 주변에 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 

타지 사람이라면 영일대 해수욕장에 가겠지만, 포항 현지인이라면

이 길을 꼭 한번은 편도라도 걸어봤으면 좋겠다 . 

완전 추천! 하고 만족스러운 산책이었따!

2020.03.07

뒤늦게나마 쓰는 한라산 등반 꿀팁과 예산.

한라산 등반에 필요한 건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간 겨울을 기준으로 

적어놓을게요!

준비물! (제가 챙긴 것을 적어두고 실제로 필요했던 것은 굵은 글씨로 적어둘게요)

 

1. 의류 : 따뜻한 내복 상하의 (히트텍 느낌으로) - 필수 / 등산바지, 바람막이, 점퍼

넥워머, 비니(또는 군밤 모자), 땀 닦는 수건, 등산용 양말 2켤레(여분까지)

 

- 눈이 쌓여있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등산바지나 점퍼, 넥워머는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점퍼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 갔을 때 사진을 찍거나 비교적 오래 있었기에 

체온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생각해 굵은 글씨로 표시해뒀습니다.

그리고 양말 꼭 여분 챙겨가시고, 날씨 좋은 날이면 짐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2. 등산용품 : 등산화, 등산스틱, 아이젠, 스패츠, 등산장갑, 등산가방

한라산게스트하우스에서 직접 대여해줘요! 풀세트 기준 28,000원

 - 사실 스패츠와 등산장갑은 한 번도 끼지 않았어요. 날씨가 좋은 탓도 있겠지만 

눈이 내리지만 않는 날씨라면 필수는 아닌 것 같고요, 나머지 4가지는 모두 필수입니다!

 

 등산용품은 대여하는 곳이 많으니 일회성으로 등산을 하실 분은 대여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라산 등반 전문 게스트하우스(저는 "한라산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숙박객에게 유상으로 빌려주고요! https://blog.naver.com/hallasan2020  << 한라산 게스트하우스 블로그예요

등산 상품을 포함해서 관광에 필요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곳도 찾아보니 2군데 정도 있더라고요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식료품 : 초콜릿바같은 당채워주는 간식, 김밥(or주먹밥), 컵라면-보온병(뜨거운 물), 물은 최소 2L 이상! 

 

 - 음식 같은 경우에는 물이 정말 많이 필요하고요, 2L 이상이라고 절대로 큰 페트병으로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가방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한 곳에 몰아서 둬야 하기에 무게중심도 맞추기 힘들어요

 그리고 간식은 최대한 많이 가져가시고! 김밥, 컵라면-보온병 같은 경우에도 필수!!

거기서 먹는 라면은 진짜 꿀맛이었어요! 

 

4. 기타 : 쓰레기봉투, 선 블락(스틱), 현금 1000원, 카메라 

 

 - 기본적으로 쓰레기봉투는 꼭 챙겨야합니다

한라산은 국립공원이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쬬 올라가다 보면 쓰레기가 한 번씩 보이는데 그러지 맙시다 ㅠㅠ 

 그리고 눈에 비치는 자외선들로 인해 얼굴이 타기십상이니 선 블락 꼭 챙기시고,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하산해서 인증서 받기 위한 현금 1000원! 그리고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만큼 경치도 좋고 사진 찍을 곳도 은근히 많아요 좋은 카메라나 좋은 폰!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예산 25만 원으로 정말 다녀왔을까?

사용한 금액은 시간 순으로 정리한 걸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제주도2박3일여행 실제 사용금액

전체 2인 기준 494,600원 들었어요 

 비행기 값을 아주 싸게 예매한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목적이 딱 "한라산 등반" 하나였기에 큰 지출은 별로 없었고요, 

중간중간 먹는 거에는 아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렌트를 했다면 택시비로 썼던 교통비를 더 아꼈을 것 같은데, 마지막 날에

아침 첫 비행기로 돌아가는 거라, 반납을 못할 거 같아서 렌트는 안 했어요!

식비나 렌트비 등으로 조금 지출이 컸던 걸 다른 음식을 먹거나 하는 방법으로 아끼려면 더 아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답변해드릴게요

 

2020년 2월 14일(맑맑음^^)

원래 일기형식으로 -다. 체로 써왔는데 

그래도 누군가 볼 수 도 있단 생각에 존댓말로 해야하는게 맞다고 느껴져서

한번 -용체로 해보겠습니다용

 

아침에는 정신없이 7시에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에서 데려다주시기로 하셨기에

시간 맞춰서 내려갔어용

그래서 완전 무장하고 결국 도착했는데 관음사 코스 입구에 와보니 

날씨가 예보랑 다르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거에용

 

그래서 결국 완전 무장하고 갔던 옷들은 모두 가방에 넣고 출발을 했습니다용

바지도 벗고 타이즈만 입고, 점퍼도 가방에 묶어서 출발했습니다용

 

관음사탐방로 입구 안내문
여기서 부터 헬이 시작됩니다 기억하세요

처음 입구부터 여기까지는 진짜 피톤치드 뿜뿜 받으면서 

산책로 처럼 웃으면서 하하호호 걸어다녔어용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예보가 안좋아서 그런가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용

컨디션도 너무 좋았어용 

그런데, 이 계단 앞에서 잠깐 쉬면서 사진 찍었던게 아주 다행이더라구용

여기서부터 헬이 시작되었습니다용

해발 1200m

헉헉대며 올라가다보면 이런 귀여운 해발표지석? 도 있었어요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위해서 가는 두가지 코스중

등산이 더 험난한 코스에요 (다른 하나는 성판악 코스-비교적 쉬움)

그래도 자기 페이스에 맞게 잘 가면 되긴하는데, 

저는 등산 초보라 제 페이스 자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쉼터 직전

1차 목표가 12시 안에 삼각봉 대피소에 가는거에용

12시 이후부터는 삼각봉 대피소 부터 정상까지의 등산을 막는다고해요 

아마 날이 빨리 저물기 때문에 미리 사고를 방지하는 목적인 것 같아요

 

삼각봉대피소
삼각봉대피소 전망대?에서 한 컷

등산화에 아이젠까지 하고, 스틱은 객기부린다고 사용하지 않고 

삼각봉대피소까지 올라왔더니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스틱을 썼는데, 혹시 가기전에 보시는 분 계시면 

처음 시작부터 스틱을 사용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이뻤던 다리인데, 중간에 갑자기 흔들거려서 되게 놀랐어요

많은 분들이 관음사 코스로 등산하실때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상에 가까이 있는 건줄 알았는데 삼각봉대피소 지나고 바로 10분? 안에 있습니다 ㅎㅎ

 

이 다리를 지나고 얼마 안가서 제가 끼고 있던 아이젠 한쪽 체인이 터져서.. 

한쪽만 끼고 정상 까지 갔습니다

눈이 살짝 녹아서 너무 미끄럽고, 한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반대쪽 허벅지에 쥐가 올라와서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실 뒤로 돌아가는게 더 두려웠어요 ㅋㅋ) 

 

한라산 백록담의 설경

진짜 아무리 아이폰이 좋고 화질이 좋다하더라도 눈에 담는걸 이길 수는 없겠더라고요..

하지만 ! 4k 60fps 가 지원되는 아이폰11pro 를 이용하여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

한라산 백록담의 설경영상

 

한라산 백록담 바로 앞에 명승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면 밑에 관리실에서 1000원에 인증서를 발급해준다고 

줄까지 서가며 찍은 사진.. 

사실 어디가 인증샷 스팟인지는 몰라서 두 군데에서 다 찍어봄..ㅎㅎ

 

 

 

성판악 코스로의 하산

등산은 관음사코스로 했고, 내려올때는 성판악 코스로 했는데

둘다 경험하기엔 제일 최적의 코스였던것 같아요 

힘들긴하지만 ㅎㅎ

성판악코스는 하산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대피소가 하나 있고 , 그 이후로 쭈욱 걸어 내려오다가보면

이런 숲길이 있는데요 

숲길이 진짜 너무 좋아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쁘고, 내려오면서 사슴도 봤습니다!

(노루인지 사슴인지 고라니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서 꼭 이 글을 보신다면 관음사코스 등산 - 성판악 코스 하산 ! 으로 하시길 추천드리고,

힘드실 것 같다면 , 반대로 코스를 잡으셔서 꼭 두 코스 다 보고 오시길 추천해요 

인증서 받고 한 컷

성판악 코스로 내려오고 나니 16시 정도 됐어요 

정상에서 거의 1시간, 그리고 삼각봉 대피소에서 약 30분 이상을 휴식을 했는데 

그거 치고는 되게 빨리 다녀온 것 같단 느낌이에요

빠른게 좋은건 아니에요..ㅎㅎ 자기 페이스에 맞춰야 합니다

인증서는 아까 적어두었듯이 "현금"으로 1000원을 내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1시간 정도 쉬고! 

출출해서 주변에 야시장으로 ~~ㅎㅎ

 

수목원길 야시장이라는 곳인데 

생긴지는 좀 된거같아요 1년 이상? (작년에도 와봤어요)

근데 최근에 TV에도 몇번 방영된 것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푸드트럭도 더많이 생기고 비어있던 상가들도 많이 차 있었어요

사람도 제주도에서 여기가 제일 많은 느낌..?ㅎㅎ

수목원길 야시장

 

칠면조다리와 수제버거

버거는 <검은고래>라는 곳에서, 칠면조다리는 <064푸드트럭>이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가격은 둘다 만원내외였던 것 같은데 

절대 돈 안아깝습니다 다 맛있었고 만족스러웠어요

금~방 해체쇼하고 난 뒤 폭풍흡입!!

3000원의 행복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주변 입점해있던 노점상가 둘러보다보니

단돈 3000원에 초상화를 그려주시더라고요

친구랑 따로 한장씩 그렸습니다 ㅎㅎ 

사실 별로 닮은것 같진않지만 귀여워서 올려봄~_~

 

그리고는 숙소로 돌아가 뻗듯이 잤네요 ㅎㅎ 

다음 글은 후기와 전체 예산이 어떻게 된건지 그리고 준비는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2월 13일. (맑음^^)

드디어 제주도로 떠나는 날이 밝았다. 

물론 날이 밝자마자 가는 건 아니었다.

비행기 시간은 네시 반이었고, 대구공항까진 1시간이면 갔다. 

늦잠을 자고 밍기적대며 일어나 그제야 짐을 쌌다.

친구는 오전에 출근을 하고 오후 반차를 썼지만 나는 과감하게 쉬었다.

제주 공항으로 출발하기전에 챙긴 아메리카노 2잔과 위스키하이볼!

친구가 운전을 하게되어 조수석에 타게 된 내가 즉석에서 준비한 나만의 술 ㅎ_ㅎ

조수석이 젤좋ㅎㅎ하

고속도로를 달리면 항상 저 높은 산들이 겹겹이 쌓여 보이는 게 멋지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는 절대 안담기는 자연의 멋.

ㄷㄱㄱㅈㄱㅎ

공항 도착. 

출발전 한컷

공항에 들어갈 때부터 비행기에 내릴 때까지 한 번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

진짜 답답했지만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기싫었고 남에게 피해를 받고 싶지도 않아서..

비행기에서 착륙하기 직전에 보이는 한라산 전경

비행기 안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들은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고, 

아이폰11pro를 사서 간걸 너무 잘했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블로그도 아이폰 덕에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꼭 유튜브도 하면서 브이로그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뙁

 

비행기 이륙은 언제나 떨리고 설레

비행기 이륙할 때 찍은 영상인 데, 찍을 때에는 너무 팔도 아프고 했지만

급한 마음에 찍은 이 영상이 너무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으

그래서 바로 착륙하자마자 인스타 스토리, 인스타 피드 다 올려서 자랑한 거 같아

 

얼굴 반 가려서 생긴 근자감

? 보고 지나 가세요

 

날씨가 좋은 제주공항 전경

사실 제주도 오기 전주에 계획을 다 짜 놨는데

제주도 예보에 날씨가 진짜 너무 안 좋았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통화하면서 이거 취소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고민을 엄청 했는데

처음 프롤로그에서도 얘기했듯이 도전하기로 했으면 일단 무조건 가보는 걸로 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보자! 했는데

이게 웬걸, 날씨가 봄 날씨가 따로 없었다.. 심지어 3월인 지금보다 좋음 ㄷㄷ

제주동문시장gate3

제주도 도착하고 첫 계획인 동문시장에서의 저녁은 사실 무산되었다.

제주는 관광지역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고, 그래서 

동문시장 야시장이라던지 어느 곳에 가도 사람이 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열어둔 가게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동문시장은 과감히 포기하고 주변에 가까이 있는 흑돼지 거리로 걸어갔다

제주신협 인생샷;;

흑돼지거리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 너무 만족스럽다.

이 사진 찍는 순간 아이폰 뽕 다 뽑았다고 생각했다. (그전부터 만족하고 있었음)

제주에 몬트락이라는 흑돼지고기 전문점

제주에 몬트락이라는 흑돼지고기 전문점인데 사실 여기 오는 길에 여기저기서 손님이 없다 보니(ㅠㅠ) 호객을 하시더라

뭔가 호객을 하면 좀 더 거부감이 드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쳐봐도 다~ 맛집이거나 다~ 광고를 하는 듯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냥 젤 크고 젤 깔끔해 보이는데 갔다 

그저 고기면 좋은 거니깐.

 

흑돼지 반마리? 였나 그랬던거같다

ㅁ진짜 뭔가 사진 못 찍은 거 같다.

조명도 그렇고 위에 닥트도 안 움직여서 그림자도 지고, 

맛은 낫밷인데 문제는 내가 구별을 못하겠다 

너무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걍 입에 넣은 듯

 

산책하다 찍은 아이폰 카메라 야간모드(무보정)

 

그러고 나서 주변에 산책 좀 하다가 숙소로 일찍 들어갔다

 

#한라산게스트하우스

한라산게스트하우스는 (구)몽쉘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바로 앞쪽에

원룸 형식으로 새로 만드신 게스트하우스다.

진짜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오셨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데랑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장점이 너무 많다.

1. <관음사 코스> 랑 가깝고, 아침에 데려다주신다

2. 등산 물품을 대여해준다. (무료 X 돈 내야 함)

3. 밤 9시에 다음 날 등산에 대비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 한라산 등반에 관한 모든 걸 다 알려주심, 심지어 날씨와 꿀팁까지)

이 정도는 다른데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좋은 장점은. 

4. 원룸식으로 1인실~3인실까지 되어있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받지 않고 자고, 일어나고, 준비할 수 있다.

  (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 편인 듯)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지하에 OT장소 및 물품대여장소

OT를 다 듣고 준비물에 관해서 들은 나와 친구는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물과 커피, 간식거리를 샀다

물을 되게 많이 사서 무거웠는데 반반씩 들었고 초딩같고 좋았다 ㅎㅎㅎㅎ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전경

다음날 제주도 가는 날이라 설레서 잠 안 올 줄 알았는 데, 낮에 하이볼을 마셔서 그런지 아님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준비물만 딱 챙기고, 알람 맞추고 나서 눈감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2020년 2월.

새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어떤 것이든 시작하고 도전하고자 마음을 많이 먹지만

사실 마음먹은 만큼 무언가 이루어 내기도 힘들고 도전 자체를 하기가 어렵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은 현실에 적응되어있고, 여유가 안난다는 변명으로 내 도전을 내가 막곤 한다.

눈이 쌓인 한라산 백록담

그래서 나는 2020년 새해가 밝고는 애초에 계획을 잡지 않았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일을 바로 행하고싶기 때문!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찰나에 친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하고, 

인증샷을 보내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를 하면서 마치 나를 초대하는 듯 느껴지게 만들었다.

다음날 얼마나 힘들지 모르고 있는 나

그걸 본 나와 내 친구는 바로 떠나기로 결심했고, 

다음날 모든 계획을 잡고 비행기까지 예약을 해버렸다. 

코로나 확진자가 10~20명 정도밖에 안될 때 였지만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라, 

비행기 가격이 되게 싸졌고, 그에 맞게 싸게 잘 다녀온 듯싶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

여행에는 목적이 있는 것과, 목적 없는 여행이 있다고 생각한다. 

목적이 있는 여행일 때에는 나는 큰 틀을 잡고 그 틀에 관해서는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인데 

한라산 등반의 목표를 잡았으니, 가장 힘들고 경치가 좋다는 <관음사 코스>를 통하여 등산하기로 하였고, 

<성판악 코스>는 하산할 때 이용하기로 했다.

 

계획은 이러하였다

 

2020년 2월 13일

 오후 비행기 대구공항 - 제주공항

 저녁식사 : 동문시장 

 숙소에 일찍 귀가

 숙소에서 한라산 등반 관련 설명회 참석

 일찍 취침! 

 

2020년 2월 14일 

 새벽 07시 관음사 코스 도착 후 등산 시작

 낮 12시 한라산 백록담 도착, 인증샷과 식사!

 17시 하산하고 인증서 받기.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주변에서 밥 먹기.

 쓰러져 자기.

 

2020년 2월 15일

 아침 비행기 제주공항 - 대구공항

 아침식사 후 각자의 삶으로 귀환

 

 과연 계획대로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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