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4일(맑맑음^^)
원래 일기형식으로 -다. 체로 써왔는데
그래도 누군가 볼 수 도 있단 생각에 존댓말로 해야하는게 맞다고 느껴져서
한번 -용체로 해보겠습니다용
아침에는 정신없이 7시에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에서 데려다주시기로 하셨기에
시간 맞춰서 내려갔어용
그래서 완전 무장하고 결국 도착했는데 관음사 코스 입구에 와보니
날씨가 예보랑 다르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거에용
그래서 결국 완전 무장하고 갔던 옷들은 모두 가방에 넣고 출발을 했습니다용
바지도 벗고 타이즈만 입고, 점퍼도 가방에 묶어서 출발했습니다용


처음 입구부터 여기까지는 진짜 피톤치드 뿜뿜 받으면서
산책로 처럼 웃으면서 하하호호 걸어다녔어용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예보가 안좋아서 그런가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용
컨디션도 너무 좋았어용
그런데, 이 계단 앞에서 잠깐 쉬면서 사진 찍었던게 아주 다행이더라구용
여기서부터 헬이 시작되었습니다용

헉헉대며 올라가다보면 이런 귀여운 해발표지석? 도 있었어요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위해서 가는 두가지 코스중
등산이 더 험난한 코스에요 (다른 하나는 성판악 코스-비교적 쉬움)
그래도 자기 페이스에 맞게 잘 가면 되긴하는데,
저는 등산 초보라 제 페이스 자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1차 목표가 12시 안에 삼각봉 대피소에 가는거에용
12시 이후부터는 삼각봉 대피소 부터 정상까지의 등산을 막는다고해요
아마 날이 빨리 저물기 때문에 미리 사고를 방지하는 목적인 것 같아요


등산화에 아이젠까지 하고, 스틱은 객기부린다고 사용하지 않고
삼각봉대피소까지 올라왔더니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스틱을 썼는데, 혹시 가기전에 보시는 분 계시면
처음 시작부터 스틱을 사용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이뻤던 다리인데, 중간에 갑자기 흔들거려서 되게 놀랐어요
많은 분들이 관음사 코스로 등산하실때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상에 가까이 있는 건줄 알았는데 삼각봉대피소 지나고 바로 10분? 안에 있습니다 ㅎㅎ
이 다리를 지나고 얼마 안가서 제가 끼고 있던 아이젠 한쪽 체인이 터져서..
한쪽만 끼고 정상 까지 갔습니다
눈이 살짝 녹아서 너무 미끄럽고, 한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반대쪽 허벅지에 쥐가 올라와서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실 뒤로 돌아가는게 더 두려웠어요 ㅋㅋ)

진짜 아무리 아이폰이 좋고 화질이 좋다하더라도 눈에 담는걸 이길 수는 없겠더라고요..
하지만 ! 4k 60fps 가 지원되는 아이폰11pro 를 이용하여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면 밑에 관리실에서 1000원에 인증서를 발급해준다고
줄까지 서가며 찍은 사진..

사실 어디가 인증샷 스팟인지는 몰라서 두 군데에서 다 찍어봄..ㅎㅎ

등산은 관음사코스로 했고, 내려올때는 성판악 코스로 했는데
둘다 경험하기엔 제일 최적의 코스였던것 같아요
힘들긴하지만 ㅎㅎ
성판악코스는 하산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대피소가 하나 있고 , 그 이후로 쭈욱 걸어 내려오다가보면
이런 숲길이 있는데요
숲길이 진짜 너무 좋아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쁘고, 내려오면서 사슴도 봤습니다!
(노루인지 사슴인지 고라니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서 꼭 이 글을 보신다면 관음사코스 등산 - 성판악 코스 하산 ! 으로 하시길 추천드리고,
힘드실 것 같다면 , 반대로 코스를 잡으셔서 꼭 두 코스 다 보고 오시길 추천해요

성판악 코스로 내려오고 나니 16시 정도 됐어요
정상에서 거의 1시간, 그리고 삼각봉 대피소에서 약 30분 이상을 휴식을 했는데
그거 치고는 되게 빨리 다녀온 것 같단 느낌이에요
빠른게 좋은건 아니에요..ㅎㅎ 자기 페이스에 맞춰야 합니다

인증서는 아까 적어두었듯이 "현금"으로 1000원을 내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1시간 정도 쉬고!
출출해서 주변에 야시장으로 ~~ㅎㅎ
수목원길 야시장이라는 곳인데
생긴지는 좀 된거같아요 1년 이상? (작년에도 와봤어요)
근데 최근에 TV에도 몇번 방영된 것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푸드트럭도 더많이 생기고 비어있던 상가들도 많이 차 있었어요
사람도 제주도에서 여기가 제일 많은 느낌..?ㅎㅎ


버거는 <검은고래>라는 곳에서, 칠면조다리는 <064푸드트럭>이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가격은 둘다 만원내외였던 것 같은데
절대 돈 안아깝습니다 다 맛있었고 만족스러웠어요

금~방 해체쇼하고 난 뒤 폭풍흡입!!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주변 입점해있던 노점상가 둘러보다보니
단돈 3000원에 초상화를 그려주시더라고요
친구랑 따로 한장씩 그렸습니다 ㅎㅎ
사실 별로 닮은것 같진않지만 귀여워서 올려봄~_~
그리고는 숙소로 돌아가 뻗듯이 잤네요 ㅎㅎ
다음 글은 후기와 전체 예산이 어떻게 된건지 그리고 준비는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욜로 라이프 > 나의 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시][철길숲]우현동부터 효자교회까지! 철길숲 정복기! (0) | 2020.03.13 |
---|---|
[제주도] 한라산 등반! 준비물! 25만원으로 다녀오기 -후기&예산&꿀팁- (0) | 2020.03.07 |
[제주도] 한라산 등반! 25만원으로 다녀오기 -1일차- (0) | 2020.03.04 |
[제주도] 한라산 등반! 25만원으로 다녀오기 -프롤로그- (0)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