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잘 하는 것 중에 <생각이나 통념, 행동들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보고, 그에 대해 고찰을 잘 하는 것.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를 꾸준히 개선하는 것> 이 있다고 했다. 그 것은 내가 '이 것을 잘 해야지!' 하면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내 머릿속에 멤도는 생각들이고 그 생각들을 내 삶의 태도에 적용시키고 있다. 

 나는 대단한 심리학자라거나 정신과의사도, 상담사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작가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자영업자일 뿐인데도 이런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자존감]에 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내가 이 글을 써가며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단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읽고 인생에 관해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또는 혹시나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통해 티끌만한 희망이라도 주어 삶의 끈을 놓지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이야기하는 데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이야기하는 걸까 

각자 사람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르듯이 모든 사람의 생각은 100%일치하기가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자존감도 그와 결이 비슷한데, 나는 자존감의 정의를 [남에게 영향 받지않을 때의 내가 나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가며 정립되어가는 가치관들의 모음]이라고 내리고싶다.

그 정립되는 방향들이 다르다 보니 100명이면 100가지의 자존감이 있다는 것이다.

자존감에 대해 생각할 때 보통은 자신감과 자존심의 중간 개념정도로 보고 있다 . 

자신감도 물론이고, 자존심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존감은 이런 "자"로 시작하는 단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원초적인 단어가 아닐까 싶다 

 

위에 정의를 내렸듯이 자존감은 가치관의 모음인데 그 가치관 또한 자기가 정하는 것이다.

사회 통념에서나 남들이 나에게 가치관을 강요할순 없듯이 각 분야별로 자기의 가치관들이 점점 만들어져가서 그것들이 모인 나의 [자존감]은 누구와 비교하지 못할 "나, 그자체" 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간혹 자존감이 떨어졌어. 라던지, 자존감을 올려주는 방법! 이라는 말은 그 말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차라리 자신감이 떨어졌다, 자존심을 올려주는 방법 이런말은 있겠지만, 내가 보는 자존감은 떨어지거나 올라가는것이 아니고 하나하나 형성되어가는 것이다. 물론 자존감을 형성하는 각각의 가치관은 시간이 지나고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건 사실이다. 그럼 그 달라진 가치관이 또 나의 자존감중 하나가 될 뿐인 것이다.

 

인생은 게임이다 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다.

나도 정말 이 말에 동의한다. 게임중에 RPG게임은 (게임마다 다르지만) 자기 본인의 캐릭터를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징 하며, 키 세팅도 본인에 손에 맞게 하고, 직업도 각각 다르다. 그리고 성장하는 속도도 사람들마다 다 다르며, 일정시간 성장 후에는 외모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사람, 채집같은 기술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사람 등 또 그 분야가 갈린다. 그 모든 선택은 키우는 주인의 자유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SNS에 보면 게임캐릭터에는 몇만원짜리 스킨입히면서 본인옷 사기는 아까워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떠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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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기초에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같은 걸 쓰라고 종이를 준 적이있다.

거기에는 이름부터 취미, 특기는 물론이거니와 부모님의 나이나 직업까지 쓰라고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면 보통 정확히 알고있는 나의 집주소, 부모님의 성함 같은 확실한 사실들은 쉽게 적었지만

마지막까지 못적고 옆테이블 친구에게 "취미 뭐 적었어?, 특기는?" 이라고 자주 물어봤던거같다. 

그때는 내가 뭘 좋아하고, 무슨 일을 잘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친구는 어떤걸 좋아할지 궁금했었고

어떻게 적어야되는 건지도 몰랐던 그때였다.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 내가 싫어하는건?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 기억이 있나? 

그렇다면 나는 어떤 날씨를 좋아할까, 어떤 나라를 좋아할까? 왜 좋아하는거지? 

나는 어떤 영화장르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 이유는? 

그저 좋고 싫은것 보단 이유까지 말하기는 어찌보면 쉽다.

하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것들이 많다. 구체적으로 들어갈수록 할 이야기도 많고.. 

모든 분야를 내가 이유와 함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생각해 갈수는 있지 않을까?

당연히 세월이 지나며 생각과 가치관은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그건 그때 바꾸면되는거고, 

지금 현재 나는 "무엇"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왜?"  

모든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사회적 통념상 그 잘 하는 것이 본인의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아할 필요가 없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는 운동을 잘해서 많은 돈을 벌고,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그 공부를 통해 좋은 곳에 취직하여 많은 돈을 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을 통해 볼 때에는 내가 '잘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가? 

나는 좋아하는 것이 있고, 잘 하는 것이 있다.

좋아하는 것은 새로운 분야에 온전히 나의 의지로 도전을 하고 그에 대한 경험을 갖고 배우는 것. 

잘 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통념, 행동들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보고, 그에 대해 고찰을 잘 하는 것.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를 꾸준히 개선하는 것,  등 이런 추상적인 개념들도 있고, 

축구를 잘하고 운동신경이 좋다. 영화 감상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적당히 따뜻하고 외출하기 좋은 날씨에 하는 낮산책, 비오는 날에 아무 생각없이 정처없이 떠드는 드라이브 등 구체적인 개념도 있다. 

사실 나열하고자 하면 밤을 샐 정도로 많다. 그것이 나에게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할뿐..

 

반대로 나는 무엇을 싫어하고 못하는가?

반대로 나는 싫어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싫어하는 것은 거짓말,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동들, 남과 나를 비교할 때 다른 기준(잣대)를 들이대는 것, 

융통성이 없는 행동, 배려심이 부족한 행동 등과 같은 '피해주는 행동'을 싫어하고, 바퀴벌레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지는 것 등 비교적 위험성이 따르는 것을 싫어한다.

잘 못 하는 것은 외우는 것을 잘 못하고, 유연성이 요구되는 행위(요가 같은 것), 그리고 춤추기. 또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상대방 웃기는 것을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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