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3일. (맑음^^)

드디어 제주도로 떠나는 날이 밝았다. 

물론 날이 밝자마자 가는 건 아니었다.

비행기 시간은 네시 반이었고, 대구공항까진 1시간이면 갔다. 

늦잠을 자고 밍기적대며 일어나 그제야 짐을 쌌다.

친구는 오전에 출근을 하고 오후 반차를 썼지만 나는 과감하게 쉬었다.

제주 공항으로 출발하기전에 챙긴 아메리카노 2잔과 위스키하이볼!

친구가 운전을 하게되어 조수석에 타게 된 내가 즉석에서 준비한 나만의 술 ㅎ_ㅎ

조수석이 젤좋ㅎㅎ하

고속도로를 달리면 항상 저 높은 산들이 겹겹이 쌓여 보이는 게 멋지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는 절대 안담기는 자연의 멋.

ㄷㄱㄱㅈㄱㅎ

공항 도착. 

출발전 한컷

공항에 들어갈 때부터 비행기에 내릴 때까지 한 번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

진짜 답답했지만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기싫었고 남에게 피해를 받고 싶지도 않아서..

비행기에서 착륙하기 직전에 보이는 한라산 전경

비행기 안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들은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고, 

아이폰11pro를 사서 간걸 너무 잘했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블로그도 아이폰 덕에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꼭 유튜브도 하면서 브이로그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뙁

 

비행기 이륙은 언제나 떨리고 설레

비행기 이륙할 때 찍은 영상인 데, 찍을 때에는 너무 팔도 아프고 했지만

급한 마음에 찍은 이 영상이 너무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으

그래서 바로 착륙하자마자 인스타 스토리, 인스타 피드 다 올려서 자랑한 거 같아

 

얼굴 반 가려서 생긴 근자감

? 보고 지나 가세요

 

날씨가 좋은 제주공항 전경

사실 제주도 오기 전주에 계획을 다 짜 놨는데

제주도 예보에 날씨가 진짜 너무 안 좋았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통화하면서 이거 취소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고민을 엄청 했는데

처음 프롤로그에서도 얘기했듯이 도전하기로 했으면 일단 무조건 가보는 걸로 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보자! 했는데

이게 웬걸, 날씨가 봄 날씨가 따로 없었다.. 심지어 3월인 지금보다 좋음 ㄷㄷ

제주동문시장gate3

제주도 도착하고 첫 계획인 동문시장에서의 저녁은 사실 무산되었다.

제주는 관광지역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고, 그래서 

동문시장 야시장이라던지 어느 곳에 가도 사람이 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열어둔 가게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동문시장은 과감히 포기하고 주변에 가까이 있는 흑돼지 거리로 걸어갔다

제주신협 인생샷;;

흑돼지거리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 너무 만족스럽다.

이 사진 찍는 순간 아이폰 뽕 다 뽑았다고 생각했다. (그전부터 만족하고 있었음)

제주에 몬트락이라는 흑돼지고기 전문점

제주에 몬트락이라는 흑돼지고기 전문점인데 사실 여기 오는 길에 여기저기서 손님이 없다 보니(ㅠㅠ) 호객을 하시더라

뭔가 호객을 하면 좀 더 거부감이 드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쳐봐도 다~ 맛집이거나 다~ 광고를 하는 듯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냥 젤 크고 젤 깔끔해 보이는데 갔다 

그저 고기면 좋은 거니깐.

 

흑돼지 반마리? 였나 그랬던거같다

ㅁ진짜 뭔가 사진 못 찍은 거 같다.

조명도 그렇고 위에 닥트도 안 움직여서 그림자도 지고, 

맛은 낫밷인데 문제는 내가 구별을 못하겠다 

너무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걍 입에 넣은 듯

 

산책하다 찍은 아이폰 카메라 야간모드(무보정)

 

그러고 나서 주변에 산책 좀 하다가 숙소로 일찍 들어갔다

 

#한라산게스트하우스

한라산게스트하우스는 (구)몽쉘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바로 앞쪽에

원룸 형식으로 새로 만드신 게스트하우스다.

진짜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오셨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데랑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장점이 너무 많다.

1. <관음사 코스> 랑 가깝고, 아침에 데려다주신다

2. 등산 물품을 대여해준다. (무료 X 돈 내야 함)

3. 밤 9시에 다음 날 등산에 대비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 한라산 등반에 관한 모든 걸 다 알려주심, 심지어 날씨와 꿀팁까지)

이 정도는 다른데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좋은 장점은. 

4. 원룸식으로 1인실~3인실까지 되어있어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받지 않고 자고, 일어나고, 준비할 수 있다.

  (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 편인 듯)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지하에 OT장소 및 물품대여장소

OT를 다 듣고 준비물에 관해서 들은 나와 친구는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물과 커피, 간식거리를 샀다

물을 되게 많이 사서 무거웠는데 반반씩 들었고 초딩같고 좋았다 ㅎㅎㅎㅎ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전경

다음날 제주도 가는 날이라 설레서 잠 안 올 줄 알았는 데, 낮에 하이볼을 마셔서 그런지 아님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준비물만 딱 챙기고, 알람 맞추고 나서 눈감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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